제주도 '비계 삼겹살'에 이어 '김밥 두 줄 8천 원'까지... 바가지 논란이 키우는 '그 돈이면 해외여행' 심리

안녕하세요. 냥대리입니다.

최근 제주도에서 **'비계 삼겹살'**과 '고가 순대' 논란으로 관광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데 이어, 이번에는 지역 축제에서 판매된 **'부실 김밥(김초밥)'**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단무지와 계란지단 외에는 쌀과 김만 가득한 김밥 두 줄이 8천 원에 판매되었다는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소비자들의 분노와 실망감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냥대리가 잇따른 **'바가지 논란'**이 국내 관광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짚어보고, 지역 축제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1. 🍚 4,000원짜리 부실 김밥 논란의 핵심

이번 논란은 최근 열린 제64회 탐라문화제에서 제주시의 한 마을 부녀회가 판매한 김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 상품 내용: 한 줄에 4,000원에 판매된 김밥이 김, 밥, 단무지, 계란지단, 당근 몇 조각 외에는 내용물이 극히 부실했습니다. (두 줄에 8,000원)
• 소비자 반응: 누리꾼들은 "1,000원짜리 김밥보다 부실하다", "김과 밥밖에 없다"며 **'쌀만 가득한 김밥'**이라고 맹렬히 비판했습니다.
• 제주시의 해명: 제주시 관계자는 "사진 속 김초밥은 실제로 부실하게 판매된 것이 맞다"며 사과하면서도, "지역 향토음식 운영 요청에 따른 참여이며, 이익을 목적으로 한 영업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제주도는 이달 초 비계 삼겹살 사건과 순대 6조각을 25,000원에 판매한 고가 논란이 있었음에도, 축제 현장에서 또다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관광객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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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바가지가 키우는 '그 돈이면 일본 간다' 심리

잇따른 바가지 논란은 단순히 한두 가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관광 산업 전체의 위기로 번지고 있습니다.

• 관광 이미지 타격: 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숙박비, 렌터카 비용, 그리고 이어지는 음식 바가지 논란으로 인해 "가지 말아야 할 곳"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소비자 심리 변화: 국내 여행 비용이 해외여행 비용과 맞먹거나 오히려 초과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같은 돈이면 더 나은 서비스와 합리적인 물가를 제공하는 해외(특히 일본)'**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 지역 축제의 변질: 지역 축제는 향토 문화를 알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공익적 목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의 단기 이익 추구 행위가 축제 자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의 선순환을 막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제주도 입장에서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하면 회복은 매우 어렵습니다.

 

 

3. 💡 지역 경제와 상생을 위한 근본적 대책은?

지방자치단체와 축제 운영 주체는 일회성 사과나 해명 대신, 근본적인 시장 시스템 개혁에 나서야 합니다.

• 상인 선정 기준 강화: 축제 참여 상인 선정 시, 단순 참가 신청이 아닌 품질 및 가격 관리 계획을 필수적으로 제출받고 철저히 심사해야 합니다.
• 현장 가격 및 품질 모니터링 강화: 축제 기간 동안 민관 합동의 강력한 가격 및 품질 감시단을 운영하여, 바가지 요금이나 부실 메뉴가 발견될 시 즉각적인 영업 중단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 공정 거래 환경 조성: 지역 상인들에게 장기적인 상생과 신뢰 구축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축제가 단기 폭리를 취하는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 축제와 관광이 소비자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이 아닌 '실망'과 '분노'를 남긴다면, 그 피해는 결국 지역 주민 모두에게 돌아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