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노동 보고서] 'MZ 핫플' 런던베이글 20대 직원 과로사 의혹 - 주 80시간 노동, '예쁜 포장' 속 가려진 청년 노동의 민낯

안녕하십니까.

MZ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오픈런'까지 유발했던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청년 직원이 과로로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사망 직전 주 80시간에 달하는 초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다는 주장은, 화려한 브랜드 이미지 뒤에 가려진 청년 노동의 열악한 현실을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해당 사건을 통해 제기된 주 52시간 상한제 위반 의혹, 기업의 책임 회피 논란, 그리고 'MZ 핫플'이라 불리는 서비스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1. 🚨 과로사 의혹의 구체적 근거: 주 80시간의 비극

사망한 20대 직원 A씨는 입사 14개월 만인 지난 7월 직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유족과 관련 단체가 밝힌 A씨의 근무 이력은 충격적입니다.

• 초장시간 노동: A씨는 사망 직전 일주일 동안 주당 최대 80시간을 일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급성 과로: 사망 닷새 전에는 무려 21시간 연속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망 전날에도 자정 직전에 퇴근하는 등 만성 과로와 급성 과로가 겹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산재 인정 기준 초과: 일반적으로 사망 전 4주간 평균 주 60시간 이상 근무는 '과로사'의 주요 판단 기준이 되는데, A씨의 노동 시간은 이 기준을 훨씬 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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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주 52시간제 위반 및 '쪼개기 계약' 의혹

사건을 둘러싸고 유명 브랜드의 근로기준법 위반 의혹까지 제기되었습니다.

• 근로계약서 문제: A씨의 근로계약서는 주 14시간 이상 초과 근로를 기준으로 작성되어 주 52시간 상한제를 위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잦은 지점 이동과 계약 갱신: A씨는 14개월간 4곳의 지점을 거치며 근로계약서를 세 번 갱신했는데, 이는 본사가 아닌 지점 단위와 계약하는 '쪼개기 계약' 방식으로 주 52시간 상한제를 회피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 😡 사측의 무책임한 태도 논란

더 큰 공분을 사는 것은 사측인 주식회사 엘비엠의 태도입니다.

• 자료 제출 거부: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신청했음에도, 사측은 고인의 근로시간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하며 **"회사가 확인한 근무 기록은 유족 주장과 다르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 유족에 대한 폭언: 심지어 사측의 고위 임원이 산재 신청 의사를 밝힌 유족에게 **"굉장히 부도덕해 보인다"**고 폭언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어 기업의 윤리적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결론: 노동부의 근로감독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검토 필요

이번 사건은 화려한 포장지 속에서 청년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어떻게 착취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정의당을 비롯한 노동계는 고용노동부의 전면적인 근로감독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까지 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유명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은 이윤 추구 이전에 직원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최소한의 윤리를 지켜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