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갑질 힘들어' 대학원생 사망 사건의 민낯 - 전남대 교수 추가 입건, 구조적 문제를 조명하다

안녕하십니까.

최근 전남대학교에서 발생한 대학원생 사망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을 넘어, 한국 대학원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교수 갑질'**과 수직적 위계 문화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경찰이 기존 피의자 외에 다른 전남대 교수 1명을 추가로 입건하면서, 이 사건은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닌 연구실 내 구조적 폭력이었음을 시사합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해당 사건의 전말과 함께, 대학원생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 **'랩(Lab) 내 갑질'**의 유형과 이를 근절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 방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1. 🚨 사망 사건의 전말: "교수 갑질 힘들어"

사망한 대학원생 A씨는 유서에서 **"교수 갑질이 힘들다"**는 취지의 내용을 남겼습니다. 경찰은 이 유서 내용과 함께 주변 조사를 통해 A씨에게 정신적 고통을 준 혐의를 포착하고 기존 피의자 교수 B씨 외에 C 교수를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 추가 입건의 의미: 이는 A씨가 겪은 고통이 한 명의 교수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다수의 교수에 의한 직·간접적인 압박 또는 연구실 내의 구조적인 문제였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 혐의의 성격: 현재 경찰은 이들에게 강요 및 폭행 혐의를 적용하고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생에게 연구 활동 외적인 부당한 업무를 지시하거나, 인격적으로 모욕하는 행위 등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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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한국 대학원 '랩 갑질'의 고질적 문제 유형

대학원생에게 교수는 '권력' 그 자체입니다. 지도교수는 학생의 졸업, 학위, 연구비, 심지어 미래 진로까지 좌우할 수 있는 절대적인 지위를 갖습니다. 이러한 수직적 구조는 다음과 같은 **'갑질'**을 낳습니다.

• 연구 외 부당 업무 지시: 사적 심부름, 차량 운전, 자녀 과외 등 연구와 무관한 업무 강요.
• 경제적 착취/횡령: 인건비 갈취, 연구비를 사적으로 유용하도록 강요.
• 인격 모독 및 폭언: 공개적인 장소에서의 비난, 모욕, 인신공격 등 정신적 폭력.
• 졸업 및 학위 통제: 연구 성과와 무관하게 졸업을 볼모로 잡아 부당한 지시 이행 강요.

 

3. 💡 '신문고' 무력화와 구조적 보호 시스템의 부재

교육 당국과 대학들이 '대학원생 인권센터'나 '신문고'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효성은 낮다는 지적이 지배적입니다.

• 보복의 두려움: 대학원생은 신고할 경우 학위 취득이 무산되거나, 학계에서 완전히 **'매장'**당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두려움 때문에 쉽게 목소리를 내지 못합니다.
• 대학의 소극적 대응: 대학 측 역시 교수 집단의 카르텔과 학교 이미지 실추를 우려하여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결론: 학문 공동체의 본질 회복을 위해

이번 사건은 대학원생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외부 기관에 의한 독립적 조사가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교수를 평가할 때 연구 성과뿐 아니라 **'인권 감수성'**과 **'학생 지도 역량'**을 필수적으로 반영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대학은 더 이상 닫힌 권력의 공간이 아닌, 평등한 학문 공동체의 본질을 회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