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4곳, '캄보디아 범죄 배후' 프린스 그룹에 14.5억 이자 지급 논란: '검은돈 세탁' 의혹과 국내 금융기관의 책임

안녕하세요. 냥대리입니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전북은행 등 국내 4개 은행의 캄보디아 현지법인들이 **'온라인 사기, 인신매매, 불법 감금 등 강력 범죄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Prince Group)**에 지난 7년간 총 14억 5,400만 원의 예금 이자를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프린스 그룹의 자금 약 912억 원은 국제 제재에 따라 동결된 상태입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국내 은행이 '범죄 배후'에 이자를 지급하게 된 배경과 이 사건이 던지는 '검은돈 자금 세탁' 의혹, 그리고 한국 금융기관의 국제적 책임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1. ⚠️ 국내 은행의 딜레마: '범죄 배후'에 지급된 14.5억 원의 이자

이번 논란의 핵심은 국내 은행들이 프린스 그룹과 **후이원 그룹 계열사(가상자산 세탁 혐의)**에 총 2,146억 원 규모의 금융 거래를 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14억 5,400만 원의 이자 수익을 그들에게 돌려줬다는 점입니다.

• 프린스 그룹의 실체: 프린스 그룹은 캄보디아에서 부동산, 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지만, 최근 미국과 영국 정부는 이 그룹의 천즈 회장을 대규모 온라인 사기, 인신매매, 자금 세탁 등의 혐의로 제재하고 기소했습니다. 특히,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이 감금돼 보이스피싱에 동원된 '태자(太子) 단지'도 프린스 그룹이 운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거래 현황: 전북은행이 거래 금액 1,252억 원으로 가장 큰 규모의 거래를 했으며, 현재 4개 은행에 남아있는 그룹 자금 912억 원은 현재 동결 상태입니다.

반응형

 

2. 💸 '코인거래소 제휴 은행'과 자금 세탁 의혹의 연결고리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제기된 가장 심각한 의혹은 '자금 세탁' 가능성입니다.

• 가상자산과의 연루: 프린스 그룹은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법 사기로 막대한 부를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과 거래한 국내 은행 중 일부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실명 인증계좌 제휴 은행이라는 점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예: 전북은행은 고팍스의 인증계좌 제휴 은행)
• 검은돈의 '세탁 통로' 우려: 범죄 조직의 돈이 국내 은행 현지 법인의 예금을 통해 이자를 받고, 이 자금 중 일부가 가상자산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었을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3. 🇰🇷 한국 금융기관의 국제적 책임과 향후 과제

이번 사태는 국내 금융기관들이 해외 진출 시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과 고객 신원 확인(KYC) 절차를 얼마나 엄격하게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고를 던집니다.

1. 금융위의 즉각적 제재 조치: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프린스 그룹 등 범죄 관련자들을 '금융거래 제한 대상자'로 신속히 지정하고, 국내 금융사의 해외 법인에 남아있는 자금에 대한 처분 방안을 외교부 등과 협의하여 마련해야 합니다.
2. AML 시스템 강화: 해외 현지 법인이 단순히 수익 창출에 집중하는 것을 넘어, 국제적인 범죄 조직과의 거래를 사전에 걸러낼 수 있도록 본점 차원에서 AML 및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대폭 강화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금융이 국제 사회에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돈을 버는 행위'와 '범죄 자금과 결탁하지 않는 책임'을 명확히 구분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