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내 생존 본능보다 아이 본능" 킥보드 사고로 중태 빠졌던 엄마, 기적적으로 의식 회복 (feat. 전동 킥보드 법규 구멍)

안녕하세요. 냥대리입니다.

지난 10월 18일 인천에서 발생한 전동 킥보드 사고로 인해, 옆에 있던 어린 딸을 감싸 구하려다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30대 여성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평범했던 한 가족의 일상이 산산조각 났지만, 최근 병원에서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이 감동적인 소식과 함께, 인도 위를 질주하며 시민들을 위협하는 전동 킥보드의 심각한 문제점과 허술한 현행 법규의 현실을 짚어봅니다.

 

 

1. 🤱 본능적인 희생, 그리고 기적의 순간

사고는 인천 연수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편의점에서 나오던 아이 엄마는 중학생 두 명이 탑승한 전동 킥보드가 빠르게 돌진해 오는 것을 인지하고, 곧바로 몸을 던져 어린 딸을 온전히 감싸 안았습니다.

• 모성애가 생존 본능을 이긴 순간: 남편의 증언에 따르면, 아내분은 아이를 감싸 안았기 때문에 손으로 자신의 머리나 몸을 보호할 겨를조차 없었습니다. 머리를 땅에 강하게 부딪혀 두개골 골절과 뇌 전체가 붓는 심각한 중태에 빠졌습니다.
• 눈을 뜬 기적: 사고 직후 사망 가능성까지 언급되었지만, 지난주 금요일 남편이 면회를 하는 도중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주자 아내분은 눈을 깜빡이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의식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생명을 지켜냈고 가족을 인지하는 기적의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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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무면허, 2인 탑승, 인도 주행…전동 킥보드의 '삼중 불법'

안타까운 사고를 일으킨 가해자는 중학생 두 명이었습니다. 이들은 도로교통법과 안전 규정을 다중으로 위반한 상태였습니다.

위반 내용	현행법 위반 사항
2인 탑승	1인 탑승 원칙 위반
무면허 운전	원동기 면허(만 16세 이상) 없는 중학생 운전
인도 주행	인도에서 주행 불가 (차도로 다녀야 함)
헬멧 미착용	헬멧 미착용

가해자는 촉법소년이 아닌 형사 처벌이 가능한 연령대였으며,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의 치상죄 등이 성립되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3. ⚖️ 법적 제재의 '허점'과 시급한 제도 개선

전동 킥보드로 인한 사고는 2020년 약 890건에서 지난해 2,200건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이 중 청소년에 의한 사고가 약 40%에 달합니다 [11:12]. 사고가 급증하는 이유는 전동 킥보드 대여 시 면허 확인이 허술하고, 단속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 규제는 있으나 실효성은 미흡: 무면허 운전 시 범칙금 10만 원 등의 규정은 있으나, 인도에서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킥보드를 단속 요원이 일일이 잡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11:33].

이 비극적인 사고가 전동 킥보드 안전 문제에 대한 경종을 울려, 더 이상 공공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법규의 허점을 시급히 손질해야 할 것입니다.